2007년 11월 29일
교사 될 사람으로서.
안티-이명박, 당당합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이나, 솎아내기식 교육정책에는 반대한다. 자립형 사립고 따위를 20% 정도로 늘리면 그 안에서 또 특성화랍시고 자신들만의 성(城)을 만들 게 뻔하다. 부의 재생산, 부의 세습화 - 이미 미셸 푸코가 말했듯. 있는 자가 더 가지고 더 많이 배우고 돈이 더 많은 자의 자식이 더 많이 배워 더 많이 벌어들인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미 예전에 없어진지 오래이며 직업의 귀천은 옛날에 결정났다(mauvaise femme 같은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수 많은 희생자를 굳이 보지 않더라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역할은 역시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명박의 정책이 어쨌든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어떻든. 만약 이런 정책이 있다고 해서 교사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 옳은가? 혹은 정책에 휩쓸리는 게 옳은 일인가?
교사란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학생을 배울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매일 학생들은 질문한다. 이딴 공식 하나 배워서 뭐하냐고. 이게 삶에 무슨 도움이 되냐고. 하지만 너희들이 배우지 않으면 뭘 할 거냐고. 당장 나가서 뭘 할 수 있냐고 물어보고 바른 길로 잡아주는 게 교사의 최소한의 역할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대학만 들어가면 길이 열린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고생해라." 이 말들만 기억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왜 다른 말은 기억 안 하냐고 반문하고 싶다. "수능은 인생의 첫 큰 시험이다." "대학 들어가도 똑같이 공부한다." 고등학교 때까지의 공부는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라고 쳐도 잠깐잠깐 배운 문학이나 음악, 사회 등의 지식은 결국 평생의 지식이 되며 상식의 기초가 된다. 또한 공부가 인생을 결정해 주지는 않는다. 정말 인생을 결정해 주는 건 자신의 비전과 노력일 뿐, 교육정책이 어떻다고 비판하기 전에 수능 때문에 내 인생이 결정된다고 한탄하는 건 (비판이든 뭐든 간에 제 3자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보인다) 이미 교육정책에 무릎꿇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교육정책에 무릎꿇지 않고 알아서 잘 해왔냐고 물으신다면 나도 수능 때문에 골머리 좀 앓긴 했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에 가려면, 자기가 하고싶은 공부를 해서 취직하고 싶은 곳에 하려면 수능을 잘 봐서 들어가고 싶은 대학에 들어가야 하니까. 하지만 수능 끝나고서도 공부는 끝나지 않았다. 단지 공부의 범위란 게 자신이 선택한 범위란 점에서 달라질 뿐. 학점관리다 취직준비다 뭐다하는 공부들. 지금도 외시공부하는 친구는 정말 불쌍할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한다. 술자리도 나오지 않고 목소리도 듣기 힘드니까. 단지 수능은 인생에 대한 준비운동일 뿐이다. 성인이 되어서부터 자기인생을 책임진다고 하지만 인생을 쌓아가는 탑은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쌓은 받침돌이 기본이 된다. 수능정도에 발발 기면 안 된다(나처럼 수능 못 봐도).
만약 정말로 교육정책이 맘에 안 들고 한국사회는 쓰레기다라는 말을 하고 싶으시다면 생각의 틀을 사회가 보는 기준에서 바꿔서 보시길. 외고, 과학고, 자립형사립고에서 공부 잘 하는 애들 부러워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해서 교육정책 바꿔가는 게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물론 그 첫 번째 걸음은 이명박이 아닌 다른 후보를 찍는 데서 시작하겠지만.
신자유주의 정책이나, 솎아내기식 교육정책에는 반대한다. 자립형 사립고 따위를 20% 정도로 늘리면 그 안에서 또 특성화랍시고 자신들만의 성(城)을 만들 게 뻔하다. 부의 재생산, 부의 세습화 - 이미 미셸 푸코가 말했듯. 있는 자가 더 가지고 더 많이 배우고 돈이 더 많은 자의 자식이 더 많이 배워 더 많이 벌어들인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미 예전에 없어진지 오래이며 직업의 귀천은 옛날에 결정났다(mauvaise femme 같은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수 많은 희생자를 굳이 보지 않더라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역할은 역시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명박의 정책이 어쨌든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어떻든. 만약 이런 정책이 있다고 해서 교사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 옳은가? 혹은 정책에 휩쓸리는 게 옳은 일인가?
교사란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학생을 배울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매일 학생들은 질문한다. 이딴 공식 하나 배워서 뭐하냐고. 이게 삶에 무슨 도움이 되냐고. 하지만 너희들이 배우지 않으면 뭘 할 거냐고. 당장 나가서 뭘 할 수 있냐고 물어보고 바른 길로 잡아주는 게 교사의 최소한의 역할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대학만 들어가면 길이 열린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고생해라." 이 말들만 기억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왜 다른 말은 기억 안 하냐고 반문하고 싶다. "수능은 인생의 첫 큰 시험이다." "대학 들어가도 똑같이 공부한다." 고등학교 때까지의 공부는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라고 쳐도 잠깐잠깐 배운 문학이나 음악, 사회 등의 지식은 결국 평생의 지식이 되며 상식의 기초가 된다. 또한 공부가 인생을 결정해 주지는 않는다. 정말 인생을 결정해 주는 건 자신의 비전과 노력일 뿐, 교육정책이 어떻다고 비판하기 전에 수능 때문에 내 인생이 결정된다고 한탄하는 건 (비판이든 뭐든 간에 제 3자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보인다) 이미 교육정책에 무릎꿇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교육정책에 무릎꿇지 않고 알아서 잘 해왔냐고 물으신다면 나도 수능 때문에 골머리 좀 앓긴 했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에 가려면, 자기가 하고싶은 공부를 해서 취직하고 싶은 곳에 하려면 수능을 잘 봐서 들어가고 싶은 대학에 들어가야 하니까. 하지만 수능 끝나고서도 공부는 끝나지 않았다. 단지 공부의 범위란 게 자신이 선택한 범위란 점에서 달라질 뿐. 학점관리다 취직준비다 뭐다하는 공부들. 지금도 외시공부하는 친구는 정말 불쌍할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한다. 술자리도 나오지 않고 목소리도 듣기 힘드니까. 단지 수능은 인생에 대한 준비운동일 뿐이다. 성인이 되어서부터 자기인생을 책임진다고 하지만 인생을 쌓아가는 탑은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쌓은 받침돌이 기본이 된다. 수능정도에 발발 기면 안 된다(나처럼 수능 못 봐도).
만약 정말로 교육정책이 맘에 안 들고 한국사회는 쓰레기다라는 말을 하고 싶으시다면 생각의 틀을 사회가 보는 기준에서 바꿔서 보시길. 외고, 과학고, 자립형사립고에서 공부 잘 하는 애들 부러워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해서 교육정책 바꿔가는 게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물론 그 첫 번째 걸음은 이명박이 아닌 다른 후보를 찍는 데서 시작하겠지만.
# by | 2007/11/29 07:49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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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되실 분이군요. (의미심장) :D